DUHKHA

집이 먹자골목 근처라 밤부터 새벽까지 시끌시끌 합니다.
가끔 우리집 창문 아래서 엄청나게 싸우는 소리가 들리기도…
조용하다가 새벽 2시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취객이 있는가하면, 술취한 어떤 젊은이들은 무리들끼리 온갖욕을 해대며 대화를 오래도록 하기도 하져… 그 새벽에 잠도 안자고 잘도 놉니다.
원래 그렇게 예민한편은 아니지만 이동네는 심각하네요.

잠을 너무 못자서 귀마개를 찾아보게 됬어요.
다*소나 쓰*엠의 저렴하고 양 많은 것들도 있는데 후기들이 자다보면 빠지고 귀가 아프다는 얘기가 있어 예스이어 귀마개를 선택했습니다.
후기들 대부분이 '귀가 안아프다. 귀가 편하다.' 였기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편합니다.
옆으로 막 비비며 누워자도 안빠집니다. ㅎㅎ
다만 완벽한 차음은 아니네요. 그래도 조용하니 잠 잘 자고 있네요.

택배가 아주 꼼꼼하게 여러번 포장되어서 왔네요.
씰을 뜯고 상자를 열면 실 제품 박스와 설명서가 있어요. 정말 꼼꼼한.포장입니다. ㅎ

정말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요. 그래서 찢어질까 조심스럽게 다룬답니다.
구매후 상품발송이 되면 사용법 안내문자를 따로 보내주더라구요.

처음 귀마개를 밀어넣을때는 압이 생겨서 그런지 비행기 이륙할때처럼 귀가 좀 멍멍하고 아팠어요.
양쪽 다 끼우고 나니까 귀에 물 들어갔을때처럼 침삼키는 소리나 숨소리가 크게 들리는듯 했고요.

사용법대로 20분후에 보니 주변 소음이 안들린다기 보단 작아졌다고 하는게 맞네요.
일단 저는 이정도로만 작게 들려도 자는데 지장은 없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머리 맡에 핸드폰 두고 자는데 알람소리도 잘 들리네요. 귀마개 빼면 크게 들리더라구요.

다만 단점이라고 해야할지 저에게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가운데 보석때문인지 몰라도 옆으로 누워자니 눌려서 그런가 아프더라구요. ㅜㅜ
써보고 계속 아프면 이전 버전 귀마개 사서 써봐야겠네용.